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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베이 101 스타벅스 (여기가 바로 예약하는 스벅?!)
    Travel to live, Live to travel/대만 (타이페이 지우펀 단수이) 2019. 3. 6. 01:53


    나는 스벅을 좋아한다 :-)

    어느 나라를 가든 '이 나라 스벅의 녹차라떼 맛은 어떨까?'라는 호기심이 솟구친다

    나야말로 진정한 녹차라떼덕후


    타이베이 101에 세상에서 가장 높은 스타벅스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그런데 이 곳에 가려면 사전예약을 해야한다고 한다

    묻고 따지지 말고!!! 단수이에서 바로 전화예약을 했

    예약 전화번 +886 2 8101 0701

    내가 예약할 시점에는 하루 전에만 예약이 가능했었다 (확인필수 구글링하시면 됩니다!)

    직원분이 영어구사가능해서 영어로 내일 몇시에 몇명 가고 싶은데 가능하냐고 물어보면 된다

    웹에서 예약하는 줄 알았는데 원시적인 방법이라 재미있었다


    아침일찍예약을 했는데 늦잠을 자고말았다ㅠㅠㅠㅠ

    택시타고 늦지않게 도착해서 타이베이101 로비에 뭔가 줄선 사람들이 보여서 나도 거기 서있었더니

    직원이 시간맞춰 내려와서 일렬로 엘베를 타고올라가서 명단을 부르면 스벅에 입장하였다

    입장을 하니 요런 멋있는 뷰가 펼쳐져 있었다



    짜잔-!

    낮에 보는 타이베이 풍경도 볼만 했다

    하지만 명단 불러주는대로 들어오는 바람에 (왜 나 늦게 불렀어여ㅠㅠㅠ) 

    좋은 명당 다 놓치고 뒤에 나무탁자에 앉았다

    자리를 찜하고 주문을 하게된다



    한 명당 음료 1잔과 디저트1개를 무조건 주문해야한다

    과연 녹차덕후는 어떻게 주문을 했을까



    크로와상도 맛있어 보인다

    아침에 가서인지 디저트 종류도 많았다 케익도 많다



    35층에 위치한 스타벅스에서 보이는 뷰는 요렇게 예뻤다



    안녕하세요!가 보인다

    한국인들도 많이 오나보다

    내가 방문한 때에는 나만 한국인이었다



    요기가 입구-!



    누가봐도 녹덕

    녹차라떼와 녹차케이크를 주문했다



    녹차랑 녹차라서 물리지 않냐고 물으신다면

    전혀-



    타이베이뷰도 나름 재미가 있었던게 건축양식이 중국스러우면서 일본스럽다랄까?

    우리나라와 비슷한 모습은 없다 (내 기준)



    벼락치기 타이베이 여행책 공부중

    급작스런 여행으로 계획없이 날아와서 당일계획을 짜야했었다

    이틀 전 그리고 직전날 지우펀과 단수이를 다녀와서 한결 뿌듯했었다

    하지만 정작 타이베이에서 뭘 해야할지 몰라서 방황했다 



    뭐 어때. 일단 여기 스벅왔으니 너무 행복했다

    예약제 스벅이라니,,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본다



    한 사람. 두 사람. 나가기 시작하면서 창가자리를 사수할 수 있었다

    예약시간이 정해져있어서 정해진 시간이 되면 나가야해서 마냥 여유롭지는 못했다



    멋있다. 엄마랑 오면 너무 좋았을 텐데ㅠㅠ



    스벅에서의 짧고 강렬한 티타임을 가진 뒤 근처를 배회했다

    어둑어둑해지면서 비도 내리기 시작했다



    요런 쇼핑센터들 사이사이 돌아다니면서 점심장소를 물색했다



    대만에 와서 일본라멘을 선택한 나란 사람은 바보!!ㅋㅋㅋ

    그치만 맛있었다 굿초이스!



    타이베이의 명동같은 곳에 와서 인파에 치이다가

    사람별로 없는 카페에 들어가고 싶어서 방황하다가

    뭔가 고풍스러운 카페에 들어왔다



    비도 오고 뭔가 기분도 센치해지면서 갑자기 글을 쓰고 싶어서

    만두노트에 끄적였다



    처음에 이 카페에 들어서는데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카페라서 놀랬고

    두번째는 가격에 놀랬다

    그치만 가격에 놀랬다고 다시 신발을 신고 나갈 수 가 없었다ㅠㅠㅠ

    가격이 비싼 이유는 이렇게 고급진 차 세트였기 때문에 !!



    고급 그 자체

    영국아니져 대만이에요



    대만 아줌마 아저씨들의 핫플



    화장실 가는 길에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인테리어 구경을 했다



    어이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반고흐의 그림이 있네?



    화장실 문 옆, 유럽인줄 알았다는 이 분위기

    화장실 가는 길이 이렇게 고급져도 되는건가



    호텔 카페못지않은 고풍스러움과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다

    관광객이 하나 안보이는 정말 현지인 카페였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비 소리 들으면서 차 한잔하는 여유를 가질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그리고 방문한 타이베이의 역사적 건물이 있는 곳으로 왔다

    사실 큰 불상이나 큰 건물을 볼 때 느끼는 위압감이 나에게는 공포라서 갈까말까 고민을 했었다



    아직도 이 사진을 보면 두근거릴정도로 진짜 거대했고

    이 거대함에 혼자 쫄아서 심장을 부여잡았다ㅠㅠ

    진짜 다시한번 나의 공포증을 체감하던 순간이었다 



    자세한 설명은 스킵하겠다 ㅠㅠㅠㅠ 다시봐도 무서워 ㅠㅠ

    이거는 이 나라 역사와 문화와는 무관한 그냥 나의 공포증이다



    놀란 가슴 부여잡고 숙소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걸어가면서 볼 수 있는 타이베이 도시의 풍경을 만끽하고 싶었다


    사실 이 때 기분이 안좋았던 이유가, 대만 군인들이 탱크 수십대를 가지고 나와서 군사훈련을 하고 있었는데

    그 이유 때문에 길을 건너지도 못하고 기다려야만 했었다

    거대한 탱크까지 보고있자니 현기증이 나기 시작했었다

    매우 힘들었다 완전 번아웃

    대만 여행 중 가장 최악의 순간이었다


    뭔가 탱크같은게 보인다 싶으면 근처에 가지말고 돌아서 가는 한이 있더라도 피하자

    피하는게 상책이다



    그래서 기분이 안좋아 힘들어



    그래서 스벅에 갔다

    오전엔 따뜻한 거 마셨기때문에 아이스 녹차라떼를 시켰다


    혼자서 여행하는거 어려운 점 없었는데 이날은 유독 지쳤던 날이다

    여행이 항상 좋을 수는 없다 그래서 이날은 약간 다운된 날이었나보다




헤일리의 블로그입니다 :-)